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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깡통계좌 속출

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주가가최근 사흘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따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부터 이른바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석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33포인트 넘게 폭등한 지난 15일. 김모씨는 모 건설회사 주식을 한주에 3천8백원씩 3천만원어치를 샀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다음날 부터 연일 하한가. 사흘만에 주가는 2천4백50원으로 40%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돈 천만원이 붕 떠버리더라구요.순간이지.소액주주들이 그저 3,4천갖고 하는데 천만원이 붕 떠버리니까 얼마니 머리 돌아버리겠어요. 자기돈으로 투자한 사람은그래도 사정이 나은편입니다. 불과 사흘만에 주가가 55포인트 이상 떨어지자증권회사에서 돈까지 빌려 주식을 산 사람들은 원금을 다 날리고빚더미에 올라앉았습니다.통장에는 5백원밖에 없는데 천원어치를 샀으면 5백원은 어디서 나와.여기저기서 끌어오고.그러는 바람에 깡통계좌 난거죠.그것도 뒤늦게 시작해서 그렇지.뒤늦게 시작해서..무조건 사라고 해서.. 원금까지 까먹은 깡통계좌와 담보부족계좌는 460개. 최근 사흘동안에만 하루에 백개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지점의 경우 뒤늦게 뛰어든 증권 왕초보자들이 농산물 밭떼기 하 듯 무조건 사달라고 주문하는 바람에 깡통계좌가 속출했습니다.요즘 농한기잖아요.그분(농민)들이 들어온게 5백포인트 넘어서여서 실익을 챙긴 경우는많지 않다고 봐야죠. 여유자금으로 자기책임하에 하는 증권투자. 요즘같은 널띄기 장세에서는 더욱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싯점이라는 지적입니다. SBS 김석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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