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지금쯤 근로자들은 두툼한 상여금 봉투를 받고 즐거워할 시깁니다.하지만 경제위기로 상여금은 고사하고 급여도 받지 못해허덕이는 근로자들이 많습니다.올들어 발생한 체불임금이 사상처음 1조원을 넘었섰고절반인 5천억원의 정산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김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잘 돌아가던 이 공장은 이제 텅 비었습니다.값나가는 설비는 채권자들이 가져갔고사장은 근로자 19명의 임금을 떼먹고잠적했습니다.
이런 악덕업주는 아니더라도경영난으로 임금이나 상여금을 제때 주지 못하는 회사는 너무 많습니다.아시아자동차나 한라중공업,통일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도수천명의 근로자들이 체불상탭니다.
올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발생한체불임금은 1조천4백억원으로 사상처음으로1조원을 돌파했습니다.이 가운데 11만7천명의 임금 5천2백억원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그러나 12월들어 발생한 체불임금까지 합치면 월급을 받지 못한 근로자와 금액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보입니다.실직과 감봉에 이어봉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근로자들은최악의 연말 연시를 맞고 있습니다.
SBS 김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