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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쓰다간 낭패

◎앵커: 회사에서 일과시간에 주식거래를 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면서 피로를 풀던 분들 이제는 이런 것도 어렵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들어 직장인들의 컴퓨터 사용내역을 감시하는기업들의 눈초리가 여느 때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하석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IH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던 지난주, 한 대기업의 전산팀 직원이사무실을 돌며 컴퓨터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검사가 주목적이지만 컴퓨터 안에 불법소프트웨어나 음란물이있는지도 함께 조사합니다. 일과시간에 회사 전산망을 통해인터넷 주식거래를 하거나 음란사이트에 들어갔다간 낭패를보기 십상입니다. 전산실 주컴퓨터에서는 직원들의 인터넷사용내역이 낱낱이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류택상(금강개발 정보기술실): 원격 감시하고 또 적발되면개인한테 통보를 해서 자제를 시키고 또한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조치까지 취하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컴퓨터로 업무피로를 푸는 재미마저 잃게 된 직장인들, 회사측 입장을 수긍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고달픈 직장생활이 더욱 각박해졌다는 반응입니다.

안지훈(회사원): 무한정 자유를 주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너무 좀 심하게 간섭하는 경우, 그런 경우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서재승(회사원): 통제 아닌 통제를 받는다는 그런 생각이많이 들구요, 또 직장 다니면서 그런 부분들이 좀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사적인 컴퓨터 사용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어 직장내 컴퓨터 외도는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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