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용차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면 연간 3000억원이나 아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저절로 떨어진 자동차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타이어에 공기를 보충하지 않으면 연료비가 더 들고 공해 배출량도 늡니다.
<엄명도(자동차공해연구소장): 공기압이 떨어지 게 되면은 지면과 타이어 접촉 면적이 넓기 때 문에 그만큼 구동력이 필요하게 되고 연료가 많이 소모됩니다.> 자동차공해연구소가 1500cc 승용차로 시험한 결과 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준보다 30% 적으면 연비가 3.1% 감소했습니다. 공기압이 적은 상태 로 하루 45km를 주행한다면 자동차 한 대당 연간 4만 8000원, 전국적으로 3600억원이 낭비 되는 셈입니다. 공기압이 적으면 같은 거리를 주행해도 공해물질은 6.2%가 더 발생하고 이렇 게 늘어난 공해물질은 전국적으로 연간 1만 4500톤이나 됩니다. 대부분 승용차의 적정 공기 압은 30PSI 평방인치당 30파운드입니다.
공기압 을 더 높이면 연비가 늘고 공해물질 발생은 줄 지만 승차감이 떨어지고 미끄러지기 쉬워서 안 전성이 문제입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타이어를 점검해서 적절한 공기압 을 유지하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고 공해도 줄 이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SBS 김용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