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화재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정성갑 씨가 운영하 던 유흥업소 8곳이 하나같이 무허가 시설인 것 으로 밝혀졌습니다. 공무원들의 비호 없이는 처 음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난 라이브2 호프집과 바로 옆의 라이브1 호프집, 지난 7월 모두 영업장 폐쇄명령을 받았지만 버 젓이 영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정 씨 소유의 노 래방입니다. 허가도 내지 않은 채 1년 넘게 영 업을 계속해 왔지만 한 번도 단속에 걸리지 않 았습니다. 술을 판다는 안내문까지 붙여놓고 청 소년들에게 술을 팔았습니다.
<김 모군(고등학생): 들어가면 몇 명이냐고 물 어보고 시키면 바로 술 줘요.> 같은 건물에 있는 콜라택, 마찬가지로 무허가 업소입니다. 테크노 댄스장과 게임방도 마찬가 지. 허가를 신청한 일조차 없습니다. 정 씨가 운영해 온 영업장 8곳이 모두 무허가, 또는 허 가가 취소된 곳입니다. 워낙 버젓이 영업을 하 다보니 근처 상인들 조차 무허가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인근업소주인: 등잔 밑이 어둡네요. 저렇게 큰 건물은 (무허가라고 )의심도 안가잖아요.> 정 씨가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수익은 한달에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수천만원이 매달 경찰과 공무원들에게 전달됐 다고 종업원들은 말합니다. 경찰은 정 씨의 배 짱 영업이 공무원들의 비호나 묵인 없이는 불 가능하다고 보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