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빠른 속도로 내려 가면서 수출업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자녀 유학비 등을 보내기 위해서 달러를 사야하는 분들은 가급적 환전을 늦추시는 게 좋다고 합 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딜러들의 움직임에 긴장감 이 돕니다.
<1184원 50전에 2월 만달러 매도주문...> <2000만달러 더...> 오늘 장중에 1달러 1180원마저 위협했던 환율 은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의지가 전해지면서 가까스로 1180선을 지켰습니다. 환율은 거래일 수 기준으로 최근 열흘 동안 하락행진을 계속 해 2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최근에 주가상승을 틈타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 니다.
<이창훈 과장(외환은행 딜러): 외국인 주식 매 수세가 11월 한달 내내 계속되고, 흑자기조도 계속 유지된다면 환율은 1150원대까지도 하락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출입니다. 환율이 10원 떨어 지면 EF소나타 한 대 수출할 때마다 16만원씩 손해를 보게 됩니다. 수입품 가격이 떨어져 사 치성 수입품 소비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커 졌습니다.
<백화점 수입매장 담당: 수입매장같은 경우에 도 거의 한 30에서 40% 정도, IMF때보다 많이 늘어났어요.> 외환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학생 경비송금을 최대한 늦추고 해외 여행객들도 되도록이면 신 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SBS 유원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