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일상적인 무자료 거래를 통해서 해마다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누락시켜 탈세를 일삼고 있다고 경실련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경실련은 130여 개 화장품 제조업체에 대한 세 무조사를 국세청에 의뢰했습니다. 조민지 기자 입니다.
○기자: 경실련이 화장품 업계의 세금 탈루액을 산출한 근거는 이렇습니다. 지난 97년 특수화장품 28종류의 총 생산 금액을 토대로 특별소비세 부과액을 산출 해 봤더니 440여 억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 세청 자료를 뒤져본 결과 실제로 부과된 특별소 비세는 290여 억원, 결국 34%에 해당되는 150 여 억원의 탈세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입니다.
경 실련은 이런 계산에 근거했을 때 지난해 국내 화장품 내수 규모 2조 9000여 억원 가운데 34% 해당하는 1조원에 대한 세금도 탈루됐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이 주장하는 화장품 업계의 탈루 방법은 무자료 거래입니다.
<김승보(경실련 정책실장): 유통 세탁이라고 표 현을 저희들이 합니다마는 유통과정에서 자료를 세탁을 해서 무자료를 양산하는 과정이 지금 화 장품 업계에도 지금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경실련은 국세청에 130여 개 화장품 제조업체와 중간 도매상 30개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했습 니다. 이에 대해 화장품 업체들은 무자료 거래 는 일체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