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부모를 끔찍하게 살해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 다. 패륜의 이유, 그것은 더욱 어이없었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친자식의 소행이라고는 차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패륜 의 현장은 끔찍한 모습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을 휴학한 19살 송 모군은 오늘 새벽 2시 반쯤 부모를 50여 차례나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남 동생을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이윤수(수원 중부경찰서 경위): 어머니는 여기, 아버지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5살 연상인 애인과 사귀는 것을 부모가 반대한 다는 것이 범행 동기였습니다. 송 군은 지난해 겨울, 스키장에서 알게 된 애인을 부모가 만나 지 못해서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송모군(피의자 ): 누나 만나는 것을 (부모님이) 싫어하셨어요. 누나 만난다고 때리고 나가 죽으 라고 하고 > 송 군은 범행 후 애인과 동반자살하겠다며 애인 집이 있는 충남 논산에 내려갔다가 경찰에 붙잡 혔습니다. 사업하는 부모덕에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난 송 군은 붙잡힌 뒤에도 반성하기는 커녕 너무나 태연한 모습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SBS 김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