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2명 내일 소환

◎앵커: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서경원 전 의원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현직 검사 2 명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들은 당시 수 사가 공정했는지에 대해서 후배 검사들의 조사 를 받게 됩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소환되는 사람은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의 주임 검사였던 이상형 경주지청장과 수사팀의 한 사람이었던 안종택 서울지검 서부지청 부장 검사입니다. 이상형 경주지청장은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를 직접 조사했습니다. 안종택 부장 검사는 서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부터 1만달러를 주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을 검찰에서는 처음 받 아냈습니다. 검찰은 1만달러 진술이 당시 안기 부에서 넘어온 것인지 검찰에서 가혹행위는 없 었는지, 또 김대중 대통령의 무혐의를 입증할 2000달러 환전표는 왜 무시했는지를 집중 조사 할 방침입니다. 당시 수사팀은 서 전 의원이 5 만달러 말고 달러를 더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2000달러 환전표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서 전 의 원에게 5만달러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당시 수사 기록에 드러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기 춘 당시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의 소환 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건조작 사실 이 드러나면 조작을 지시했거나 알았던 사람들 의 소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김도식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