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과된 수도요금이 이상하게 평상시보다 많이 나 왔다고 느끼신 적 없으십니까? 취재 결과 각 수 도사업소들이 검침을 제대로 안해서 생긴 차액 을 연말인 요즘 한꺼번에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동취재 2000, 정명원 기자가 고 발합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에 사는 김신일 씨는 이번 달 수도요금 고 지서를 받아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보다 물을 적게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수도요금은 오히려 5배나 더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에게 물어보니 평소 보다 수도요금이 많이 나온 집이 무려 92세대나 됐습니다. 심지어 수도요금이 평소보다 20배가 넘게 나온 집도 여럿 있었습니다. <김신일(서울 개포동): 한달 이상 비운 집에 기 본 요금 외에 수도 요금이 또 해서 한 8000원 정도가 나왔어요.> 관할 강남수도사업소에서는 지난해 구조조정으 로 검침업무 담당자 수가 줄어 빚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각 가정의 계량기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해 덜 부과한 수도요금을 연 말에 한꺼번에 부과했다는 것입니다. <강남수도사업소 직원: 정확하냐 부정확하냐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언제(요금이) 나 가도 나가야 됩니다. > 이러다 보니 엉뚱한 피해자도 생겨 납니다. 수도사업소측은 뒤늦게 수도요금을 정산하겠다 고 밝혔지만 애꿎은 피해자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동취재 2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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