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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신고 6백건

◎앵커: 민간단체가 비무장지대 고엽제 피해신고를 받기 시작 한 지 열흘만에 약 600건에 이르는 신고가 들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정부는 상담할 창구 조차 개설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피해자들의 고 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단체가 비무장지대 고엽제 피해신고를 받기 시작 한 지 열흘째. 피해 접수를 받고 있는 베트남전 고엽제피해자단체 사무실에는 쉴틈 없이 신고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 대전 의 신고창구에 455건이 접수된 것을 비롯해 대 구, 경북 38건, 전북 30건, 부산 28건, 경기, 강 원 각각 20건 등 모두 590건을 넘어섰습니다. <장을기회장(베트남전 고엽제피해 상이자회): 30년의 한의 이 분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는 하루빨리 국방부 국가보훈처에서 접수를 받 아야 그것이 국민들한테 도리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무부처인 보훈처는 국방부의 통보가 있어야 한다며 상담 창구를 개설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길 국장(보훈처 보훈관리국): 국내 고엽제 살포 시기라든가 지역, 대상 인원, 그 확정이 국 방부에서 와야 됩니다.> 지난 18일 구성된 국방부 진상조사대책반도 머 뭇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지홍 대령(국방부 기본정책과): 일부 부대사 에 당시에 살포작전이 있었다는 기록 정도만 확 인이 되고 있습니다. 관계 장병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관련 진술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 다.> 30년을 앓아온 피해자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는 정부 당국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답답 하기만 합니다. SBS 이성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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