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연가 여러분께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습니다. 담배 값이 내년 상반기 중에 10% 정도 오를 것 같습 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담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디스의 값은 1100 원, 양담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말보로 라 이트는 1600원입니다. 품질은 비슷한 데도 국산 담배 값이 너무 싸다는 게 정부와 담배인삼공사 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담배인삼공사는 담배 값 을 내년과 후년에 각각 10%씩 올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스의 경우 130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국(경기도 평촌): 줄일 수도 없고 갑갑하 네요.> <박찬열(경기도 산본): 스트레스도 많은데 담배 값까지 올라간다는 이런 얘기를 듣고 보면 참 우울하죠.> 담배인삼공사는 또 이 달 중순쯤 1600원짜리 심 플 리치를 내놓는 등 고급담배 3종류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입니다. 품질에 걸맞는 가격으로 국 산 담배시장을 고급화 하겠다는 뜻입니다. 담배 인삼공사의 이런 의도에는 민영화에 발맞춰 적 정 이윤을 확보해 주가를 올려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전국 소매점 망을 통해 전자상거래 유통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수익개선사업이 알려진 오늘 담배인삼공사 주식은 전반적인 급 락장세 속에서도 2200원이나 올라 다시 발행가 수준을 되찾았습니다.
SBS 유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