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새로운 무역질서,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WTO, 세계무역기구 각료 회의가 이틀째 를 맞아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 만 NGO, 비정부기구들의 시위는 오늘도 계속됐 습니다. 시애틀에서 심석태 기자가 전해 왔습니 다.
○기자: WTO 각료회의 이틀째 일정은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 연설을 듣는 총회와 함께 농업 등 분야별 협상 이 이루어지는 5개 분과위원회가 동시에 진행됐 습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인 한덕수 통상교섭본 부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농산물 시장의 급격한 개방반대 등 뉴라운드 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을 밝혔습니다.
<한덕수(통상교법본부장): 농업의 비교역적이고 다원적인 기능을 인정하고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식적인 회의 외에도 개별현안들에 대한 비공 식 회의가 밤늦게까지 활발하게 계속됐습니다. 우리 대표단도 한일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농산 물시장 개방 문제 등에 대한 양국간 공조를 재 확인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시위가 이어졌 던 시애틀 시내는 시위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방위군까지 나서 경비를 펼쳤지만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돼 오늘 하루에만 500여 명이 체포 됐습니다.
특히 각국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도 심에는 오늘도 대부분의 상가들이 유리창을 막 고 철시를 한 가운데 또다시 통행금지령이 내렸 졌습니다. 한편 오늘 시애틀에 도착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 시하면서도 WTO에서 노동조건 개선문제를 논 의해야 한다며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시애틀에서 SBS 심석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