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임기 말까지의 경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년에 1인당 국민 소득 1만달러를 다시 회복하고 2003년에는 1만 3000달러로 증가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수 현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위기 극복을 공식 선언한 김 대통령이 오늘 IMF 2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임기 말인 2003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국 가 대열에 서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김 대통령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 3000달러까지 올려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6800 달러에서 2000년에 1만달러 수준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1만 3000 달러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업률은 3%대로 잡았습니다. 일자리 200만개 를 창출해서 사실상 완전 고용을 실현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김 대통령은 국제수지와 재정수지 의 쌍둥이 흑자를 누리는 경제적 모범국가를 만 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2002년까지 초 고속 정보통신망을 완성해서 10대 지식정보 강 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 혔습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개혁이 조속히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은행과 기업의 구조 개혁이 완 성되지 못하면 한국 경제가 다시 후퇴할 가능성 도 있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을 저는 깊이 유념하고 있습니다.> 또 김 대통령은 훌륭한 국민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하고 새 천년으 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 모두의 동참을 당부했습 니다.
SBS 백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