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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돈벼락

◎앵커: 어느 날 낯모르는 사람이 찾아와서 돈상자를 주고 사 라진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실제로 서울 에서 난데 없이 돈벼락을 맞은 사람이 있습니 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장재 납품업을 하는 32살 강 모씨는 지난 달 30일 서울 화양동의 한 거래처 주차장에서 희한한 일 을 당했습니다. 강 씨가 주차하려고 차를 세우 자 뒤에 오던 승합차에서 40대 남자가 내려와 차 문을 두드렸습니다. 차 창문을 내리자 이 남 자는 대뜸 말을 걸었습니다.

<강 모 씨: 요즘 세상사는데 힘드시죠. 그러데 요.그래서 요즘 힘 안드는 사람어디 있냐고 그 러니까 박스를 주면서 이상한 물건 아니니까 가 지라고 주더라고요.> 무심코 받아든 상자 안에는 10만원짜리 수표 8 장과 100만원짜리 431장을 비롯해 550여 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뒤따라 가 보았지만 이미 사 라진 뒤였습니다.

<강 모 씨: 액수가 많다보니까 빨리 주인을 찾 아주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어 가지고 빨리 경 찰서로 가지고 가고 싶더라고요.> 경찰이 돈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들어가 자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빗발쳤지만 아직까지 돈의 주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 찰은 돈주인이 1년 동안 나타나지 않을 경우 습 득물로 간주해 돈을 받았던 강 씨에게 넘겨줄 방침입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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