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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교신 실패

◎앵커: 거액을 들인 미국의 화성탐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 화성에 착 륙할 예정이었던 탐사선 폴라랜더호가 아직 착 륙성공 신호를 보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군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셔디나의 NASA연구소, 탐사선의 착륙 신호를 흥분과 초조 속에 기다리던 연구진 들의 얼굴이 순간 당혹감과 침통함으로 바뀝니 다. 탐사선 폴라랜더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 벽 5시 15분으로 예정됐던 착륙시간은 물론 2시 간 뒤인 2차 수신가능 시간대에도 신호를 보내 오지 않았습니다.

지구로부터 2억 5000만km를 11달에 걸쳐 날아간 탐사선이 실종 상태에 들어 간 것입니다. NASA측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당황하면서도 아직 희망은 있 다고 밝혔습니다.

<쿡(탐사선 연구책임자): 내일과 모레에도 수신 할 기회는 있습니다.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NASA는 일단 송신안테나의 방향이 잘못 잡혔 거나 탐사선의 컴퓨터에 일시 문제가 생겨서 송 신이 중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러나 1800억원짜리 탐사선 자체가 우주에서 실 종됐거나 착륙 과정에서 파괴됐을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9월에도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던 기후탐사선이 NASA의 계산 실수로 화성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타버렸습니다. 화성 의 모습을 지구인들에게 처음 알려준 페스파인 더의 성공으로 불붙은 미국의 화성탐사 계획이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 엄청난 예산 을 쓴다는 비난을 받아 온 NASA도 상당한 타 격을 입게 됐습니다.

SBS 정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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