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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비율 높인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사태를 우려 했던 투신업계가 요즘에는 정반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개인과 법인이 갖고 있는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 권은 약 36조원입니다. 당초 정부와 투신업계는 대우채권 원리금의 80%를 지급해 주는 지난달 10일 이후 대량 환매를 우려했지만 실제 환매는 5조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원리금 지급 을 보장하자 투자자들이 아예 원리금의 95%를 찾을 수 있는 내년 2월로 환매를 미뤘기 때문입 니다. 투신업계는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 년 2월 한꺼번에 30조원 이상 환매가 몰리면 지 급불능 사태에 빠질 수 있고 더구나 95%를 내 줄 경우 수익성이 나빠질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 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내년 2월 이전에 미 리 환매할 경우 80%와 95%의 중간인 87.5% 까 지 원리금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환 매 수요를 미리 분산시키자는 계산입니다.

<개인투자가: 87.5% 정도 준다면 돈이 급하니 까 찾았으면 좋겠어요.> 정부도 투신권 안정차원에서 조기 환매를 지지 하고 있습니다. 투신업계는 이미 80%로 원리금 을 찾아간 투자자들과의 형평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환매비율을 87.5%로 높일 방침입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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