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보통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천장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한 주에 수백만원씩 하는 주가가 과 연 적정한 것인지 거품은 없는지 전문가들의 견 해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한탄 섞인 대화 가 오갑니다. <일년 내내 가지고 있어도 안 오르는 주식은 안 올라요> <밀레니엄 정보통신 이쪽으로만 바람이 불 지...> 오늘도 정보통신 관련주들만 무서운 기세로 오 르면서 지수가 10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SK텔레콤은 200만원 황제주로 등극한지 1달도 채 안돼 300만원을 육박해 더 이상 붙일 말이 없습니다. 데이콤과 한국통신 역시 연일 최고가 행진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새롬기술에 이 어 한국정보통신의 주가가 100만원이 넘었습니 다. 증권회사 직원들도 분석을 포기했습니다.
<기자: 얼마까지 오를 것으로 보나요?>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산업이 주식시장에서 제2의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풀이합니다.
<이재호 연구위원(대우증권 리서치센타): 성장 잠재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은 얼마만큼 이 기 업이 커나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00만원이 넘든 200만원이 거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투자가 패턴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 다.> 하지만 잠재력이 조금씩 판가름 나면서 주가도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현(대우투신 펀드 매니저): 지금 현재 돈 이 집중됨으로써 어떤 유동성에 의해서 올라가 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유 동성이 사라질 시에 큰 폭락의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됩니다.> 정보통신 관련주들은 세계증시 동조화 경향이 강한 만큼 미국과 일본 등의 주가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 니다.
SBS 고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