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2년 월드컵 준비 상황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한 발 앞서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장에 설치할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영상 시스템까지 선보 였습니다. 도쿄에서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대형 스크린을 누비는 선수들의 모습에 박진감이 넘 칩니다. 대형 화면을 바라보는 방청객들도 마치 본부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온몸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화질, 초대형 영상 시스템. 일본 전자업계가 공동 개발한 최첨단 영상 기술 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비전 영상화면입니다. 현재 높이 3m, 폭 16m의 이 실험 화면은 실용화 단계에 가서는 그 크기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합 니다.
<히로세(도쿄대학):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될 때 는 더욱 큰 영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기술이 기존의 멀티비전과 다른 것은 모니터 를 여러 대 사용하지 않고 단 한 개의 대형화면 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개발품은 2002년 월드 컵 때 이 대형화면을 지방 경기장 등지에 설치 해 한꺼번에 관람객 1만여 명을 상대로 주요 경 기를 중계할 계획입니다.
<가와부치(일본 프로축구 J리그 회장): 지방 관 객들도 대형 화면으로 주요 경기를 실감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개최국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월 드컵을 계기로 기술대국 일본은 세계시장 선점 을 위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도 쿄에서 SBS 조윤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