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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늘여라

◎앵커: 남북 친선 농구경기를 성사시킨 현대측이 오늘부터 본 격적으로 북한 선수단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습 니다. 특히 세계 최장신 선수인 리명훈 선수를 어떻게 맞이할지 궁금합니다. 김용욱 기자입니 다.

○기자: 북한 농구 선수단이 묵게 될 워커힐 호텔. 2m 35cm나 되는 리명훈 선수가 쓸 객실에 들어서자 길쭉한 침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성인남자가 누워서 팔 을 쭉 뻗어도 한참 남습니다. 두 사람이 반대로 누워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해도 불편함 이 없을 정도입니다. 2m짜리 일반침대가 너무 짧기 때문에 일단 2m 50cm짜리 골리앗용 침대 를 특별 제작한 뒤 다시 50cm짜리 보조의자를 붙여 3m로 만들었습니다.

<임현철(워커힐호텔 객실팀장) : 10년 전에 중 국 선수 왔을 때 한 번 2m 50로 늘린 적이 있 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같이 이렇게 3m로 늘린 적은 처음입니다.> 객실 천장의 높이는 2m 20cm. 그러나 천장을 뜯어낼 수는 없어서 리명훈 선수는 고개를 숙이 고 다녀야 합니다. 앉은키만 1m 30cm여서 차량 마련도 고민입니다. 승합차의 바닥에서 천장까 지 높이가 1m 30cm밖에 되지 않아 의자를 떼 어 내고도 앉기가 어렵습니다.

<김윤규(현대아산 사장): 25인승 버스 의자를 개조해서 (리명훈 선수를) 따로 수송할 계획입 니다.> 북측은 뚜껑 없는 무개차를 요구하고 있지만 차 가운 날씨가 이를 훼방 놓고 나서서 현대측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SBS 김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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