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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서 '코리안' 외쳤다…"그녀는 보물" 극찬

<앵커>

배우 아이비가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 '시카고' 주역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한국 '시카고' 공연을 준비 중인데요.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무려 30년째 공연 중인 인기 뮤지컬 '시카고'.

그 무대 중심에 한국인 록시 하트, 아이비가 섰습니다.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황색언론과 대중의 욕망, 쇼비즈니스의 이면을 꼬집은 블랙코미디.

스타가 되고 싶은 캐릭터 록시를 아이비가 연기하자 대사도 바뀌었습니다.

[아이비/배우 (SBS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원래는 '큐트 빨간 머리 코러스 걸'이에요. 그거를 '큐트 코리안 댄서'로 한번 바꿔보자고…. Gangland's Al Capelli seen at Chez Vito with cute Korean dancer(갱 두목 알 카펠리, 셰비토 클럽에서 귀여운 한국인 댄서와 함께 목격되다.)]

[베리 와이슬러/'시카고' 프로듀서 : 아이비는 아름답고 놀라웠어요. '시카고'의 보물입니다.]

2012년부터 600회 가까이 '시카고'에 출연해 온 베테랑이지만, 영어 연기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1년 넘게 단 하루도 영어 공부를 거르지 않았고,

[아이비/배우 : 오늘 할 거는 해야 되는 거예요. 친구네 집 (놀러 가면) 화장실 가서, 영어 말하는 어플이 있거든요. 그걸 화장실 가서 막 해요.]

출국 전엔 낯선 사람들, 외국인들 앞에서 1인 영어 시연회까지 열었습니다.

[아이비/배우 : 한번 창피를 당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진짜 대사랑 가사를 알아듣고 웃으시는 거예요. 'Do you understand?' 이랬더니 'Yes!' 막 이러는 거예요.]

이렇게 선 브로드웨이 무대, 날마다 팬들의 성원이 쏟아졌고, 4년 전 관객으로 찾았던 극장 벽에 이제 '아이비'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금의환향한 아이비는 12월 초, 한국 '시카고' 공연을 위해 다시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비/배우 : 한 번도 여유 있어 본 적은 사실 없어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부담되고, 더 잘하고 싶으니까. 아는 게 많아질수록 사실 더 어렵거든요.]

마흔다섯에 감행한 도전, 그리고 성공은 새로운 다짐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비/배우 : 죽을 때까지 정말 꿈이라는 걸 계속 꿔야 할 것 같고, 의무적으로라도. 정말 포기하지 말자….]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제공 : 신시컴퍼니·아이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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