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간선거 격전지 유세에 주력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동명이인 후보 논란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또 공화당의 패배를 예상하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모두 가짜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격전지 민주당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알래스카주 상원 3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댄 설리번 의원과 이름이 같은 다니엘 설리번의 출마를 문제 삼으며, '최고 수준의 선거 사기'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알래스카 민주당원들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댄 설리번과 이름이 같은 사람을 투표 용지에 올렸습니다. 완전히 잘못됐고 명백한 불법이며, 최고 수준의 선거 사기입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설리번 의원의 표를 분산시키려고 동명이인 출마를 유도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부인해 왔는데, 뉴욕타임스가 민주당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을 보도하자 선거 호재로 보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알래스카 주도 선거 범죄 여부 조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나아가 공화당에 불리한 여론조사는 모두 날조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정치는 절대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 나가서 투표해야 합니다.]
여론조사에 실망해 중간선거 투표를 포기할 수 있는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공화당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백악관 내부에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측근 등 16명을 인터뷰해 "트럼프 대통령이 소수의 충성파 측근에 둘러싸여 외부와 단절된 채, 뉴스 영상 클립과 저품질 AI 콘텐츠를 포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변다영)
"불리한 여론조사는 날조"…백악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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