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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시다'는 그냥 구호 아냐"…또 삐걱?

<앵커>

전작권 전환 조건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던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번에는 한미 간 실시간 정보 체계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올해 한미안보협의회의가 결국 내년으로 미뤄진 배경에도, 전작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민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중심으로 남북이 뒤집힌 된 지도를 놓고 연설에 나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대중 견제 관점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설명하더니 한미 양국군의 실시간 정보 통합 문제를 꺼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한국군 레이더에서 탐지한 정보를 일일이 복사해 미군 시스템에 입력하면서 발생하는 어떠한 지연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난 14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이 확실히 변했다. 새 기준이 생겼다'고 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미 간 정보 공유, 즉 대비 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같이 갑시다(We go togeter)'는 자동차 범퍼에 붙일 문구로 가져온 구호가 아닙니다.]

어제(28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올해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이 내년 초로 연기된 것도 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이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회담 결과 보도 자료에는 기존의 '전작권 전환 가속화'나 '신속한 전환' 같은 표현 대신 '적기에 전환'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양국 간 '큰 이견은 없다'며 '군사적 수준에서의 입장 차는 협의를 통해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적기란 양국이 필요하고 적당한 시기를 의미합니다. 전환이 늦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미 국방부는 회담 관련 공식 보도자료를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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