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중동 원정에 나설 축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불화설에 휩싸였던 손흥민 선수와 96년생 동갑내기 세 선수 모두 이름을 올렸는데요. 모레노 감독은 주장은 여전히 손흥민 선수라고 못박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홈 4연전이 끝난 뒤, 주장 손흥민과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다음 달 중동 원정 평가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러 나선 모레노 감독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손흥민과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을 모두 발탁했다고 밝히며 그 배경을 10분 넘게 설명했습니다.
[모레노/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지난 몇 주 동안 제가 가장 많이 한 일은 소통이었습니다. 선수들과 주장, 협회 그리고 관계자 모든 분과 대화했습니다. 대표팀 전체를 위해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하게 대했습니다.]
대표팀에서 함께 은퇴할 뜻을 내비쳤던 세 선수에 대해선 '모두 팀을 위해 헌신할 선수'라며 '은퇴설'을 일축했고,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엔 아주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모레노/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주장은 손흥민이고,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사생활 보호와 비밀 유지 원칙을 들어 선수들과의 자세한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모레노 감독이 오늘(29일) 밤, 유럽으로 출국해 김민재와 이강인, 황인범 등과 차례로 면담하기로 한 데서 알 수 있듯 갈등 봉합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모레노/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팀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에서 승리하고 팬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목표를 위해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합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 성격의 이번 중동 원정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엄지성과 김지수, 신민하가 새로 합류한 반면, '병역 특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기혁은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민영)
'불화설' 96라인 모두 발탁…주장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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