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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담배 냄새' 지적에 따라가 찔렀다…"위험인물 감독 안 돼" 분통

<앵커>

어제(28일) 지하철 원당역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에 대해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여성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역무원은 피해자가 자신의 담배 냄새를 지적하자, 탕비실에 따라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제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낮,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역무실에서 동료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30대 역무원 A 씨가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고 몸에 방향제를 뿌렸는데, 이후 화가 나 평소 복용하던 정신질환 약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A 씨는 범행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A 씨는 피해자가 면담을 하려고 역장과 함께 탕비실로 들어가자 곧바로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과 얼굴 등을 다친 피해 역무원은 밤사이 여러 차례 응급 수술을 받은 끝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남편 : 누가 담배 냄새난다고 얘기한 걸로 칼부림으로 수십 군데를 찌릅니까. 평상시에 흉기까지 휴대하는 인물에 대한 감독이나 감시가 안 된 거예요.]

경찰은 A 씨가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면 스스로 지켜야 해 평소 흉기 2점을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아 계획범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사건 이전에 피해자가 업무상 갈등을 이유로 회사 측에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역무원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피해자의 근무 분리 요청이 묵살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시우,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양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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