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듀오 내부 디스플레이 고장
329만 원에 달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화면 균열과 파손을 경험했다는 이용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나오면서 내구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품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는 후기까지 등장한 가운데,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힌지와 화면 구조가 파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6일 해외 매체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호주의 한 사용자는 제품을 받은 지 6시간 만에 20번도 채 접지 않았는데 디스플레이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파손돼 애플스토어에서 교환했다는 후기를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사용자는 화면을 펼칠 때 힌지 안쪽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고, 이어서 파손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외관상 충격을 받은 흔적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에 균열이 생기거나 흰 줄이 나타났다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이 같은 현상을 '크랙(갈라짐) 게이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파손 사례에서 내부 디스플레이 중앙을 기준으로 하단 부근에 비슷한 형태의 균열이 나타나면서 제품 설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보기기 수리·정보 제공 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화면을 지탱하는 중앙 지지대에 문제가 있거나 힌지의 일부 부품이 디스플레이에 과도한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내구성 논란은 아이폰 듀오가 고가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울 수 있습니다.
국내 출고가는 최저 용량인 256GB 모델 기준 329만 원입니다.
애플이 공지한 아이폰 듀오의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 9천 원입니다.
다만 이번 파손 사례가 제품 결함으로 인정되는지, 수리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앞서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폴더블폰 시장에 먼저 진출한 업체들도 초기 제품에서 힌지와 메인 디스플레이 관련 문제가 불거진 바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진=레딧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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