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전 연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이 18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에도 피해 여성에 대한 스토킹 혐의 등으로 경찰에 2차례 신고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JB 박범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 중구의 한 빌라 앞.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대기 중입니다.
어제(24일) 낮 12시 36분쯤 40대 여성 B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연인인 40대 남성 A 씨가 B 씨를 살해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웃 주민 : (경찰이) 2시쯤에 온 것 같아요. 경찰차 한 3대, 집주인만 얘기하고 간 것 같은데….]
A 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과 월미도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극을 벌이던 A 씨는 사건 18시간 만에 강원도 강릉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숨진 B 씨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급대원 : 일반적으로 그냥 누워 있는 자세였고, 목에 눌린 듯한 자국은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에도 숨진 B 씨를 스토킹하는 등 경찰에 2차례 신고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접근 금지 등 안전조치를 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지만, B 씨가 한 달 만에 A 씨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조치는 취소됐고, A 씨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습니다.
[배인호/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검거 후 '잘못했다, 죽고 싶다'라며 혐의 인정하는 진술을 하였습니다. 피의자의 동기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핸드폰을 압수하고,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계획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내일 중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영상편집 : 이승희)
TJB 박범식
대낮 숨진 채 발견된 여성…"두 차례 신고" SOS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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