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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아닌 '부캉이' 찾았다…'재미' 풍성한 한가위

<앵커>

추석인 오늘(25일) 날씨는 전국적으로 흐렸지만, 함께 모인 가족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표정은 맑았습니다. 부산에서는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규리 기자가 추석 풍경을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푸른색 제례복을 차려입고 조상을 모시는 사당에 모였습니다.

서로 옷매무새를 봐주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아이는 어른들이 절하는 모습을 따라 해 봅니다.

오랜만에 모인 친척끼리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이재혁·이시영·이재석/전주이씨 진남군파 :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진남군 할아버지의 차례상을 조촐하게 올렸습니다. (신기해요. 뭔가 옛날로 온 것 같아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남산 한옥 마을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비석 치기, 윷놀이, 우산을 쓴 채 제기 차는 모습까지, 전통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김연곤·정유진·김예온·김이현 : 이렇게 옷 예쁘게 입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여기 한옥 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복 입고 한옥 마을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선 오늘도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 인기가 이어졌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

[강하리·강경우·강서연/전남 순천 : 명절 때문에 부산에 왔는데 아기들한테 상어 보여주려고 여기까지 왔어요. (상어를 못 봐서 아쉽긴 한데 찾는 재미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연휴 첫날인 어제 하루 10만 명이 찾은 데 이어 오늘도 인파가 몰리면서 부산시 등 관계 기관들은 150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섰습니다.

비가 내리며 대부분 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은 보기 어렵게 됐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한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강시우·전재현 KNN·조현우 UBC,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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