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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들 "새벽에 직접 세탁"…이번엔 '빨래 전쟁'

야구 선수들 "새벽에 직접 세탁"…이번엔 '빨래 전쟁'
▲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양팀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열해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세심하지 못한 대회 운영 문제가 야구 종목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의 많은 매체가 지적한 숙소, 수송, 훈련 환경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선수들은 기본적인 위생과 생활 서비스에서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선수촌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에 함께 묵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세탁 문제가 큰데, 한국 대표팀의 한 선수는 "호텔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세탁물을 받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구조"라며 "경기 일정상 유니폼을 제때 세탁할 수 없어서 일부 선수들은 대회 초반 직접 코인 세탁기를 이용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야구 종목은 3일 연속 조별리그를 치른 뒤 하루 휴식하고 다시 3일 연속 슈퍼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을 합니다.

훈련과 경기를 치르며 오염된 유니폼을 매일 세탁해야 하지만, 현재 조직위가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로는 이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한국 대표팀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예상치 못한 세탁 문제가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외부 세탁 업체를 섭외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23일 "선수들에게 여벌의 유니폼을 지급했으나 제때 세탁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인근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선수들이 문제없이 훈련 및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별도의 세탁 업체를 확보하지 못한 다른 팀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차이나 타임스는 "대만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후 한국전을 마친 뒤 다음 날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코인 세탁기를 이용해 유니폼을 직접 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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