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이 처음으로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접힌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하지만, 30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부담인데요. 최근 중국 업체들까지 신제품을 쏟아내는 가운데, 지난 7년간 삼성이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에 한미중 3국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여권 크기의 스마트폰, 화면을 여니 태블릿PC처럼 변합니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입니다.
접었을 때 13.7cm, 펼치면 19.3cm로 지난 7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과 크기와 형태가 비슷합니다.
폴더플폰의 핵심 부품인 경첩에 100개가 넘는 정밀 부품이 사용됐고, 얼굴 인식 잠금 해제 대신에 지문 인식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아이폰 듀오의 무게는 254g으로 폴드8에 비해 50g 정도 무겁고, 두께도 더 두껍습니다.
가격은 256GB 기준으로 1천999달러로 미국에선 삼성과 큰 차이 없지만, 국내에선 환율 등의 영향으로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다음 달 1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23일 본격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이폰 듀오의 등장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삼성은 7년 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이미 8세대까지 내놓으며 시장을 개척했고, 구글은 2023년에 뛰어들어서 이미 4세대 제품까지 내놨습니다.
화웨이는 2년 전부터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상용화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매섭습니다.
애플은 대신, 'AI 시대에 맞는 기기'라는 차별점을 부각하며 막대한 아이폰 사용자와 iOS 생태계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존 터너스/애플 CEO : 다른 업체들의 폴더블폰은 마치 휴대전화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우중/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이폰, 애플 생태계에 있는 사람들은 선택할 수 있는 폴더블폰이 생겼기 때문에 시장이 커진다고 생각을 했던 거고요.]
올해 1억 대를 넘을 걸로 예상되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이 출사표를 던지며 삼성, 애플, 화웨이의 격전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박태영)
갤폴드보다 100만 원 비싸다…애플 첫 폴더블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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