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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재성에 재반박 녹취록 공개…"우연히 할 대화냐"

한동훈, 최재성에 재반박 녹취록 공개…"우연히 할 대화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오늘(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주요 인물인 브로커 양 모 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최 전 수석이 전날 양 씨와 통화내용이 공개된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양 씨와 관계에 대해 '몇 년 동안 보지 못하다가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후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 씨를 '우연히' 만나느냐"라며 재반박에 나선 것입니다.

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양 씨가 제약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 모 씨와 2021년 9월 1일 나눈 통화 녹취록을 올렸습니다.

녹취록에서 강 씨는 "원래 24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내야 우리가 24일 날 신청하는 게 있어. 정부지원자금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양 씨는 "교수님(강 씨), 제가 잘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라며 "지금 말씀하신 그 식약처 있잖아요. 이거 돈 안 드는 행위예요. 이번 정부는 돈 안 드는 행위는 도와줘요"라며 "저 이번 정부에 핵심 분들 진짜 많이 알아요. 비서실장부터 해서 되게 많이 알아요"라고 답합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눈 2021년 9월은 문재인 정부 때입니다.

이어 양 씨는 "현재 식약처 원장이랑 최재성 국회의원이랑 되게 친해요. 최재성 국회의원이 정무수석 하다가 지금 바깥에 있지만 문 대통령님이 되게 신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정권을 조금 좌지우지해요"라고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병도랑 최재성은 엄청 친하고, 한병도랑 송영길이 되게 친하고 그리고 지금 그 나이 드신 분, 이름 다 까먹었는데 지금 생각이 안 나는데, 뭐를 이낙연 아저씨 오늘 오는 조세연 이사장님 완전 왼팔이어서 마케팅 진두지휘하고 그래요"라며 민주당 인사들과 친분을 드러냅니다.

양 씨는 거듭 "결론은 교수님이 식약처에 안 풀리는 거 제가 조용히 최 위원장님이나 아니면 뭐 비서실장님이나 이런 분한테 간담 자리 하나 해가지고 '이것 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데이터 있고 이런데 안 할, 안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얘기하면 움직여줄 분들"이라고 말합니다.

이 대화가 이뤄지고 사흘 뒤인 2021년 9월 4일, 강 씨는 양 씨와 또다시 통화하면서 "민주당 이런 분들이 한마디라도 해주면 조금 이제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거지"라면서 "IND 승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승인이 나면 우리가 정부지원금을 신청을 해야 되는데, 150억짜리를…"이라고 합니다.

이런 대화를 두고 한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연히 만난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게 브로커 양 씨가 도대체 왜 저런 은밀한 제넨셀 신약 진행 상황을 상의하는 것이냐"며 "저 대화가 '용산역에서 우연히 만나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대화'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오빠들한테 부탁해서 쥐도 토하고 죽는 독약으로 나랏돈 뜯어내고 한몫 챙기려는 것"이라며 "아직도 민주당은 양 모 씨의 '오빠 독약 로비'가 좋은 민원, 공익 민원이라고 국민들께 거짓말할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의원은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팀은 '승원 오빠'가 뇌물을 약속받았으니 기소하고 징역형 구형하겠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계엄 이후에 기소유예가 된다"면서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에 '오빠'는 승원 오빠 한 사람이 아니다. 여러 민주당 정치인이 등장한다. 특검해서 다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증인으로든 (청문) 위원으로든 불러달라"고 호응했습니다.

또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자신을 한 목소리로 비판한 데 대해 "5·18 전야제 새천년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팩트에 대해 반발할 게 없으니 원색적 인신공격만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한동훈·김승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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