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가 좀 풀리면서 나들이나 등산, 많이들 가시죠. 추석을 앞두고 산소를 찾는 분들도 늘어날 텐데 일 년 중 뱀 물림, 벌 쏘임이 가장 많은 달이 바로 9월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주의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충북 월악산국립공원.
등산로에서 몇 걸음 안 떨어진 산소 주변입니다.
풀 사이로 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대자 머리를 곧추세우고 그대로 돌진합니다.
국내 물림 사고가 가장 많은 '쇠살모사', 독이 없는 걸로 잘못 알려진 '유혈목이', 모두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독사들입니다.
9월을 포함한 가을에 특히 위험합니다.
[송재영/국립공원공단 선임연구위원 : 8~9월 정도 되면 어미 뱀이 몸에 새끼를 가지고 있거든요. 9~10월 되면 출산을 합니다. 그래서 뱀 자체가 민감해지는 경우가 있고, 가을이 되면 동면하기 위해서 활동성이 증가합니다.]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최근 5년 뱀에 물려 119에 실려 간 사람은 4천2백여 명, 이 가운데 9월이 88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물리면 길게는 한 달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더위가 남은 지금은 그늘진 숲 속에서 뱀을 마주치기 쉬운데, 육안으로 가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뱀은 시각과 청각이 둔합니다.
대신 땅의 진동은 느낍니다.
그래서 풀숲에 들어갈 때는 이렇게 두드려서 뱀이 피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 근처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처마 밑에 말벌 집이 만들어졌습니다.
벌에 쏘이는 사고도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이맘때 집중됩니다.
지난해 9월 한 달에만 2천 백여 명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루 일흔 명 꼴입니다.
[홍종태/제천 송계3리 이장 : 장수말벌은 산소 주변에 많습니다. 묘지를 조성해서 토사가 단단하지 않고 연하니까, 그 주변에서 장수말벌이 많이 서식합니다.]
말벌은 건드리지 않아도 진동과 인기척만으로 공격합니다.
벌떼가 공격해 온다면 엎드리지 말고 일단 멀리 벗어나야 합니다.
최소 20미터 이상 거리를 벌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벌초에 앞서 묘지 주변을 5분에서 10분 정도 살펴볼 것을 권고합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9월이 가장 위험"…잘못하면 목숨 잃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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