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경기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30대 남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처음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봤을 때는 그냥 자는 줄 알았다는데, 남성은 아직도 중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의정부의 한 모텔 건물에 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내부 공사 중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출입문은 굳게 잠겨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0분쯤, 이곳에서 투숙하던 30대 남녀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다는 모텔 직원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객실 내부 확인 결과 투숙객들이 잠에 든 것으로 보고 별다른 조치 없이 철수했는데, 이튿날 오전 7시쯤 다시 신고가 접수됐고 투숙객들은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병원에 이송돼 여성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성은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정 결과 이들이 투숙한 건물 1층 객실 등에서는 400ppm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는데, 경찰은 3시간 이상 노출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지하 보일러실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출동 경찰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어제 오후 5시 30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부천나들목 삼거리에서 화물차와 승합차 등 차량 6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70대 운전자가 앞서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으며 연쇄 추돌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비슷한 시각, 전북 김제시 청하면의 한 농수로에서 7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낚시 지지대를 설치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전북 김제소방서)
"자는 줄" 경찰 철수한 뒤…거품 문 투숙객 중태 무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