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우리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신속 대응팀의 지상 수색이 오늘(1일) 시작됐습니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류 댐 부근부터 수색에 나섰는데, 지상에서 확인한 현장 모습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수색 현장에 가 있는 한상우 기자 리포트부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거친 비포장 돌길, 차량 한 대가 오가기 힘든 아찔한 낭떠러지 길을 지나 10시간 반.
신속 대응팀이 드디어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 강 상류 취수용 위어댐 주변 2km 지점에 도착합니다.
댐 주변 협곡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을 신중하게 고르고, 여러 차례 드론을 보내 관찰합니다.
[진짜 많이 내려가는데요? 지금 해발 2천 고지거든요.]
해가 떨어지면서 드론 수색은 중단됐지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수색 회의는 계속됩니다.
라수와 지역 수력 발전소가 무너지면서 신속대응팀이 머무는 둔체 마을 전체에는 전기도 가스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아침 6시 신속대응팀 전원이 로프와 헬멧 등을 챙겨 출동합니다.
[지금 가야 됩니다. 시간 없습니다. 시간 없습니다.]
[전기백/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반장 : 드론이 아주 어제 좀 유의미한 효과가 있어서 그거 확인 차도 한번 내려가 보고….]
신속대응팀은 네팔군의 도움을 받아 우리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근접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헬기가 뜨고 내리기를 여러 차례, 수색 대원들의 신발은 이내 흙 범벅이 됐습니다.
[(그쪽 (지상에) 발을 디딜 수는 있나요?) 다 뻘입니다.]
수색팀이 협곡 아래로 내려가 직접 찍은 위어댐 근처 사무동 주변 영상입니다.
실종 한국인 9명 가운데 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덤프트럭의 바퀴는 반 이상 잠겨있고, 자갈과 흙에 덮인 땅은 아직 물이 많아 질퍽거립니다.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직원들이 이용했던 파란색 외벽의 건물, 맞은편엔 토사 더미가 쌓여있는데, 건물 외형엔 큰 손상이 없어 보입니다.
네팔 군도 헬기 수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동원된 군과 민간의 헬기 모두 이곳 둔체 산중턱에 마련된 헬기장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본격적인 육로 수색에 들어갔고, 네팔 군도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한결,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
<앵커>
그럼 수색 현장에 나가 있는 한상우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 특파원, 아직 수색이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신속대응팀의 지상 수색 베이스캠프인 둔체 마을 군부대입니다.
이곳은 실종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 협곡 아래 지역과 2km도 안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 신속대응팀을 헬기로 실어 나르며 지상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수색 지역에 헬기가 착륙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원들은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서 지상으로 내려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일) 수색은 어디를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오늘 신속대응팀의 주요 수색 대상은 상류 위어댐 지역입니다.
[(어제 댐쪽으로 많이 보시던데 댐쪽에서 좀 유의미한 (확인이 됐나?)) 네네 그런 좀...그거는 말씀드릴 수는 없고...]
비교적 고지대 절벽에 위치해 있어서 앞서 보신 것처럼 건물 전체가 토사류에 잠기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 1명을 포함한 현지 직원들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실종된 한국인 8명이 사고 당시 있었다는 하류 쪽 발전설비인 파워하우스 건너편 사무동 일대는 오늘 내려가 보지 못했습니다.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시작해 점차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아직 실종자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우리 해외 긴급구호대도 현장에 투입된다고요.
<기자>
네, 네팔 정부가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를 지원해달라고 공식 요청해, 44명 규모인 한국 해외긴급구호대가 오늘 밤 군 수송기를 타고 네팔로 향합니다.
내일부터는 1차 파견된 소방청 소속 9명에 더해 해외 긴급 구호대도 이곳 현장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현재 네팔군도 헬기를 포함해 수색에 적극 협조하는 상황이라, 인원과 장비가 보강되면 수색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한결, 영상편집 : 정성훈)
댐 사무동까지 샅샅이…수색팀이 찍은 영상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