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이 살해된 사건을 두고 중국에서도 사형을 언급하며 엄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실종된 중국인 여성 유학생 20대 A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중국 SNS에선 관련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언론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A 씨가 실종된 뒤 중국 SNS엔 A 씨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현지에서도 A 씨의 행방을 주목해왔습니다.
A 씨를 살해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현지에선 "여성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범죄에 노출됐다"는 취지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범인이 A 씨와 같은 국적인 중국인 시간 강사 정 모 씨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정 씨의 국적을 '한국인'이라고 잘못 보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은 30년 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으니 정 씨를 중국으로 인도해 재판해야 한다", "중국법에 따라 사형해야 한다"라는 등 엄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영사관도 우리나라 경찰 측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고, 유가족을 위한 영사 조력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를 하거나 A 씨 옷을 입고 여장한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A 씨 휴대전화 전원을 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한국은 사형 안 당하잖아"…"중국 끌고 와" 분노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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