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근에서 알몸에 복면만 착용한 남성이 학생 등을 상대로 성추행한다는 신고가 최근 2달 사이 3차례나 접수되면서 학교가 보안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연세대는 어제(20일) 생활관 공지를 통해 "생활관 구역 내 외부인 무단출입으로 안전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했다"며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악1학사 뒤 안산으로 통하는 출입구를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전했습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로 연결된 안산 등산로 출입구 일부를 폐쇄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19일 밤 10시쯤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 근처에서 나체 상태로 검은 복면만 쓴 남성이 나타나 연세대 재학생인 피해자를 성추행한 뒤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과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신원미상의 남성에 대한 추적을 시작했는데,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6월 12일 저녁에 나체로 복면을 쓴 남성이 안산자락길 산책로에서 행인을 강제 추행하는 일이 있었고, 지난달 21일에는 비슷한 장소 인근 수풀에 같은 행색을 한 남성이 숨어 있다가 행인이 이를 목격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행색과 범행 수법이 비슷한 만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사건이 학교와 안산자락길 경계 지역에서 발생한 데다, 안산 산길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할 만큼 CCTV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연세대의 협조를 받아 해당 남성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류지수,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복면 나체남 '3번' 나타났지만 아직도…"CCTV 분석 중인데" 결국 출입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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