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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수백 명 찾는데…"별짓 다 했더라고" 눈살

<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계곡을 찾는 분들이 많아진 요즘, 눈살 찌푸리게 하는 민폐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단 암벽 등반부터 계곡에서 취사와 설거지까지, 갖가지 불법행위가 포착됐습니다.

G1 방송 김윤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이면 수백 명이 찾는 홍천 가령폭포.

계곡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는 피서객들 사이 특이한 장비를 착용한 이들이 눈에 띕니다.

50m가 넘는 폭포 위 절벽을 성큼 성큼 밟아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옵니다.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은 재빨리 밧줄 정리를 돕습니다.

이곳 가령폭포는 높은 절벽과 시원한 물줄기에 클라이밍 동호인들 사이 여름 암벽등반 명소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SNS 곳곳엔 동호인의 가령폭포 방문 인증 게시글로 가득합니다.

폭포 정상엔 누구든 밧줄을 달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 장치도 박아뒀습니다.

관리자가 따로 없는 이곳에서 허가 없이 장치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단속반원과 동호인 간 언쟁도 자주 발생합니다.

[암벽등반 동호인 : 똑같은 이야기 계속하게 하네. 알겠으니까 그만 이야기하세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인근 계곡은 취사하는 야영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취사 금지' 팻말이 무색하게 휴대용 버너와 장작으로 불을 피워 고기를 굽습니다.

세제를 사용한 설거지물도 청정 계곡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갑니다.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는 썩고 있습니다.

계곡 한쪽엔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막 버린 부탄가스부터 검게 그을린 불판, 그리고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품도 뒤섞여 있습니다.

관광지를 찾은 피서객은 절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야영객 : 누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갔더라고요. 숯불 펴놓고 별짓 다 했더라고.]

[야영객 : 돌 위에다가 구워 먹고 그냥 버리고 가고. 저런 거 다 돌 놓고 구워 먹은 자리죠.]

산림 당국은 산간계곡 이용객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산림 내 불법 행위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

G1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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