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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AI 공습 훈련…전장까지 번진 AI 경쟁

<앵커>

중국은 이미 대규모 공습 훈련에 AI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이 AI를 전쟁에 활용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AI의 군사적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이제 전장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한 전투기들이 지상 목표물과 시설들을 정밀 타격합니다.

통제실에서는 타격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중국 공군의 전투기와 수송기, 공중급유기 등이 대거 동원된 공습 훈련입니다.

지난 일요일 중국 관영 CCTV가 방송한 이 영상에서, 중국 군은 AI 기술, 즉 '지능형 공격 계획 시스템'을 활용해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덩젠핑/중국 공군 대령 : 수백 개의 전술 부대가 이 시스템의 계획과 합동 공격에 의존해 완벽한 타이밍을 맞추고, 적을 섬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장비를 정의하고, 작전을 정의하고, 전장을 정의하는 겁니다.]

AI 시스템이 목표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비행 편대와 부대 특성에 맞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중국 군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당시 미군이 AI 시스템을 활용해 공습 작전을 벌인 것과 유사한 훈련입니다.

당시 미국은 팔린티어의 AI 시스템으로 타격 목표들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효과와 예상 반격 차단 등을 분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전쟁 수행에 자사의 AI 기술 활용을 반대하는 등 인공지능이 결정하는 군사 작전의 위험성 논란도 뜨거운데,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본격적으로 전쟁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한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주 군을 향해 "AI 시스템의 군사 적용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능형 군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I와 반도체 기술 등 첨단 산업에서 전략적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AI를 활용한 군사 분야로까지 경쟁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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