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 줄 시원한 비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당분간 비 예보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만 13호 태풍 돌핀이 변수가 될 수는 있는데요. 태풍이 중국으로 향할지, 아니면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올지, 각국 기상청 예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호 태풍 '돌핀'입니다.
제주도에서 약 1,800km 떨어진 일본 남부 먼바다에 있어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습니다.
중심에선 초속 43m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 태풍 최고 단계인 5단계에서 지금은 3단계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 태풍이 중국으로 갈지, 서해안으로 북상할지 나라마다 엇갈린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앞으로 나흘 동안 오키나와를 향해 서진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태풍이 아주 느린 속도로 오는 9일쯤 중국 남동부 해상에 접근할 걸로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측도 거의 같은데, 아주 조금 더 우리나라에 가깝게 이동할 걸로 봅니다.
반면 일본은 태풍이 오키나와를 지난 뒤 우리나라 서해 쪽으로 방향을 틀 거란 예측을 오늘(4일) 내놨습니다.
한·미·일은 이렇게 닷새까지만 예보를 하고, 그 뒤로는 다른 나라들이 공개한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 예측만 존재합니다.
전 세계에서 정확도 1위로 평가받는 유럽 ECMWF의 예측 모델은 태풍이 중국에 상륙하면서 소멸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폭염의 주원인은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태풍이 중국으로 상륙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폭염이 이어집니다.
미국 슈퍼컴퓨터는 태풍이 상하이 북부에 상륙할 걸로, 구글 AI와 독일 모델은 한반도와 가까운 서해상으로 올 걸로 각각 예측하는데, 이 경우엔 우리나라에 비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한 태풍 '돌핀'의 경로는 이번 주 후반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영상출처 : 기상청·천리안위성·NOAA·CIRA)
태풍 '돌핀' 경로 예측 제각각…폭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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