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경북 경주와 포항에는 폭염경보보다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주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으로, 전국의 폭염일수는 과거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수은주는 32.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소율/서울 양천구 : 슬슬 더워지고 열기도 더 심해진 것 같아서 장마랑 겹쳐서 너무 습한 게 좀 더 힘든 것 같아요.]
경북 경주 횡성동은 39.2도, 포항 북구 기계면은 38.7도까지 치솟으면서 경주와 포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가장 높은 폭염 경고 단계로, 폭염경보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포항은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 경주는 처음 내려진 겁니다.
기상청의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지난 1973년부터 10년 간과 최근 10년을 비교해 봤더니, 폭염일수는 두 배 넘게, 열대야 일수는 세 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염 시작일은 전국적으로 적게는 열흘, 많게는 30일 빨라졌고, 열대야는 과거보다 열흘에서 20일 늦게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6월 폭염', '9월 열대야'라는 말이 점점 어색해지지 않고 있는 거죠.
폭염과 열대야가 많았던 해 다섯 번 가운데 폭염은 네 번이, 열대야는 세 번이 최근 10년 사이 집중됐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철 덥고 습한 공기덩어리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쪽으로 더 확장했기 때문으로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에는 이 무더위와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 피해 입지 않도록.]
이번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장맛비가 예보가 있지만, 33도 안팎의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박천웅·최재영, VJ : 신소영)
폭염경보 넘어 폭염중대경보…극한 더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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