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에 중년으로 보이는 여성이 양산을 쓰고 슬리퍼를 신은 채 들어가 동전을 줍습니다.
청계천을 찾은 다른 시민들이 눈치를 주지만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동전을 줍더니, 곧이어 검은 옷을 입은 남성도 등장해 여성과 함께 동전을 줍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주운 동전을 주머니와 준비해 온 가방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졌는데, 해당 영상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운 건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청계천에 던진 동전으로,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엄연한 범죄 행위다"라며 분노했습니다.
해당 장소는 청계천 팔석담 '행운의 동전' 구간입니다.
함께 공개된 안내판에는 "수거된 팔석담 행운의 동전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절도인데 왜 신고를 안 하는지 의문이다"라며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데 대낮에 철판을 깔고 있다", "금액을 떠나서 절도로 조사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분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팔석담에 던진 '행운의 동전'들을 모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해 특별기금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 X @golae540637)
청계천서 남녀가 '줍줍'…"대낮에 철판 깔았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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