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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기업 살리자"…상폐 위기였는데 '23%' 폭등

국내 대표 필기구 제작 업체인 모나미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의 응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 볼펜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모나미 주가는 지난 10일 장중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모나미는 누구나 한 번쯤은 써본 '국민 볼펜' 기업이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최근 3년간 문구 사업의 실적 부진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해 7월부터 코스피의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하면서, 모나미도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지난 7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248억 원, 8일엔 259억 원으로 새 기준을 밑돈 겁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9일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10일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약 23% 오른 2,100원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시가총액도 4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은 최근 '애국 기업'으로 주목받은 한성기업 사례가 모나미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악화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된 한성기업이 25년 동안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 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돈쭐' 응원 투자가 이어진 바 있습니다.

모나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송재화 모나미 사장도 공식 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송 사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안혜민,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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