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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원장 사의 표명…"용지 부족 투표 중단 22곳"

<앵커>

선거 관리의 기본이 무너진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선관위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서울 일부 투표소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전국 50곳에서 용지가 부족했고, 이 가운데 22곳에선 투표가 한때 중단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인 오늘(5일) 오후,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한 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과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이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1만 4천288개 투표소 가운데,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배송된 곳은 서울 35곳, 부산과 경남 각각 8곳 등 모두 67곳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특히 그중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전국 50곳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가 잠시라도 중단됐다가 재개됐던 투표소는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4곳, 광진구 2곳, 서초구 1곳, 인천 연수구 3곳 등 모두 22곳에 이른다고 처음으로 털어놨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외부인 9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서 사태 원인 파악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인수/중앙선관위 기획국장 : (진상규명위원회는) 진상조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위해서 학계나 언론, 법조계, 시민단체 여기에 적임자를 추천 의뢰해서 내주 10일부터 추천이 완료되는 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용우·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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