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모두 자신의 탓"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 회장의 사과에 일단 사측도 노조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정부도 대화를 당부하면서 노사는 모레(18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출장 일정을 변경해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파업 문제로 심려를 끼친 데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올립니다.]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한 이 회장은 노조를 향해서는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파업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삼성전자 사장단이 노조를 만나 대화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고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공급망과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직접 나서 사태 해결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어제 노조에 이어 오늘은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대화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측의 새로운 제안 없이는 재협상 역시 없다던 노조는 입장을 바꿔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이재용 회장 등판에 이어 사측이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여 대표 교섭 위원을 반도체 부문 인사 최고 담당자로 교체한 데 따른 겁니다.
오늘 사전 만남을 가진 노사는 모레인 18일 오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추가 사후 조정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해 중재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측은 오늘 만남에서 "노사 상생을 위해 조합이 도와달라며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고, 노조 측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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