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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다가 두개골 골절"…초등생 목 조른 정체

아이가 아스팔트 도로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서 한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길 한복판에 낮은 높이로 설치된 현수막 고정 줄에 목이 걸려 그대로 쓰러진 겁니다.

이 초등학생은 순간적으로 목 부위에 강한 압박을 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규 포천시의원은 사고 며칠 뒤 자신의 SNS에 쓰러진 아이의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며 "아이는 두개골 골절과 구토 증세로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라고 썼습니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무질서한 현수막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한 달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선거철 현수막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단속하거나 철거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관리 지침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투표 참여 권유나 후원금 모금 등 옥외광고물법 적용을 받는 현수막은 물론이고, 후보자가 직접 관리하는 선거사무소용 현수막도 예외는 아닙니다.

또, 장소나 수량 기준을 어기거나 추락, 파손 위험이 보이면 지자체가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현장에서 강제 철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 눈높이에 설치돼 사고를 유발하는 현수막 고정 끈이나 줄 또한 집중 정비 대상입니다.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올해 1분기에만 규정 위반으로 철거된 현수막은 3만 개에 달해 이미 전 분기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단속이 느슨한 주말과 공휴일에도 전담 대응팀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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