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에 도착한 순찰차
퇴근길 꽉 막힌 도로에서 고열과 구토에 시달리던 22개월 아기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오늘(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저녁 8시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로 한 남성이 다급히 다가왔습니다.
이 남성은 "22개월 된 아기가 39도의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빨리 가야 하는데 차가 막힌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상황실에 긴급 상황을 전파하고, 순찰차를 이용해 보호자의 차량을 에스코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찰차는 일산의 한 병원 응급실까지 앞장서 달리며 사이렌과 안내 방송으로 전방 차량에 양보를 구하고 신호를 통제했습니다.
퇴근 시간대라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보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습니다.
경찰의 호위와 시민들의 배려 덕분에 보호자 차량은 신호등 15개가 있는 약 6km 거리를 불과 5분 만에 돌파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순찰차에는 일산동부경찰서 중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과 실습생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응급실 앞까지 보호자 차량을 무사히 안내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경찰의 도움으로 아이가 무사히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건강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길을 열어준 덕분에 늦지 않게 이송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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