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발표와 함께 국제 유가도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 직전,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수상한 거래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의사를 밝힌 건 현지 시간 어제(17일) 오후 4시 15분쯤.
이란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86.09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80달러 대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도 배럴당 83.8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5% 하락했습니다.
유가 급락에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500은 1.2% 오른 7천126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7천100선을 넘었고, 나스닥은 34년 만에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만 4천468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롭 썸멜/토터스캐피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증시 호조 이유는, 유가 하락이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 수준이 낮아지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의 해협 개방 발표 20분 전, 약 1조 1천150억 원 규모의 브렌트유 선물의 매도 거래가 1분간 집중적으로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석유 선물 매도는 기름값이 떨어지면 돈을 벌게 되는데, 지난달 23일 트럼프가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 연기를 발표하기 15분 전에도 7천400억 원 규모의 원유 선물 매도가 이뤄졌고,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발표 직전에도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원유 선물 매도 거래가 집중됐습니다.
이 2건의 거래에 대해 정부 내부의 전황 정보를 미리 알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미 감독 당국이 조사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 역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서승현·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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