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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 순간 '여유' 보이더니…트럼프 의미심장 SNS

<앵커>

협상이 결렬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장기화, 또는 전쟁의 재개라는 험난한 선택지 앞에 몰리게 됐는데요. 여유가 있다는 걸 과시라도 하듯 트럼프는 UFC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SNS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가 남아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UFC 경기장에 흥겨운 음악과 함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장녀 이방카가 동행했습니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란과 합의가 안 돼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JD 밴스 부통령의 발표 직후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의 모습이 띄워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이애미로 향하면서 협상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이겼기 때문에, 협상이 최종 성사가 될지 안 될지는 저한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쟁 때문에 중동산 원유 수급이 어려워진 나라들이 미국산을 찾는 현실도 성과로 포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크고 아름다운 유조선들이 우리나라로 올라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배들에 석유와 가스, 그 밖의 온갖 것들을 가득 실어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보기 좋은 장면입니다.]

밴스 부통령에게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합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 관람 모습까지 공개하며 협상 결과에 매달릴 필요 없는 승전국임을 나라 안팎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했을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에 공개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정말 그랬다면, 중국은 매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자신의 SNS에는 '이란이 숙이지 않을 경우 트럼프의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제목의 기사를 설명 글 없이 올렸는데,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이란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인도에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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