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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노딜로 끝났다…2차 협상마저도 불투명

<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라는 휴전 시한을 정해놓고 파키스탄에서 벼랑 끝 담판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핵심 쟁점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추가 협상 가능성도 불투명해서 가뜩이나 불안한 휴전이 더 위태롭게 됐습니다.

첫 소식,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12일 새벽 6시 반, 밤을 새워 협상하던 밴스 미국 부통령이 기자들 앞에 나타나 나쁜 소식이 있다면서 종전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종전 조건의 한계선 '레드라인'을 명확히 알렸지만,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의 레드라인(한계선)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까지 양보할 수 있고 어떤 부분까지 양보할 수 없는지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핵무기를 앞으로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약속이 필요한데, 이란이 이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2분 만에 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행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밤새 계속된 21시간의 마라톤협상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10번 안팎으로 통화했다고 한 만큼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정부도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2, 3가지 쟁점에 대한 입장 차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2, 3가지 중요한 쟁점에서 이견이 컸고, 결국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핵물질 제거 등 전쟁에서도 얻지 못한 것들을 협상장에서 얻으려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자신이 승자라고 주장하며 결렬의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입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제시했으니 이를 이란이 수용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고, 이란 외무부도 외교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말해 추가 협상의 여지는 양측 모두 열어놨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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