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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00개 잿더미…'단비' 덕에 주불 잡았다

<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화재 발생 20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오늘(24일) 단비가 내려 진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파른 산 비탈길을 따라 불길이 번집니다.

진화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쉽게 잦아들지 않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에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오늘 새벽 산림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린 소방청도 분당 4만 5천 리터를 뿜을 수 있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헬기 34대까지 투입되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여기에 단비가 내리면서 경남 밀양 산불은 발화 20시간 만인 오늘 낮 12시 반쯤 큰불이 잡혔습니다.

[박은식/산림청장 직무대리 : 공중과 지상 진화를 실시한 결과 12시 30분 부로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주불은 잡았지만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약 200개 면적인 143ha로, 올해 두 번째 대형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다행히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인근까지 불이 번지면서 주민 1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유지형/경남 밀양시 율곡마을 : 연기도 많이 나고 불이 거의 정상까지 올라왔거든요. (다른 주민도) 집 앞에까지 가서 대피소로 모시고 왔어요. 다행히 비가 오고 밤에 바람이 안 불어서.]

오늘 내린 비로 건조 특보는 일시 해제됐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내일 새벽 눈이나 비가 그치는 영남 지역을 포함해 곳곳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은식/산림청장 직무대리 : 봄철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강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야외에서 불씨를 사용하는 일을 절대로 금해 주시기를….]

평소보다 열흘 일찍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선포됐지만 최근 한 달간 발생한 산불이 120건이 넘는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권용국 KNN·정창욱 KNN,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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